비트코인 2만달러 지지 횡보 .. “일시적인 상승? 변동성 확대?”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이자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가격 지지선인 2만 달러를 회복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횡보가 지금까지 위축된 투자 심리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될지, 일시적인 상승 추세인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10월 6일 기준으로 2만 달러를 돌파해 최고 20,356.24달러를 달성했던 비트코인은 다음날인 7일 업비트 기준 최고 20,063.012달러에서 최저 19,844.965달러를 기록하며 지지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수치를 보여주었다.

세계적인 고강도 긴축 정책과 어지러운 정세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기에 지난 9월 중순부터 가상화폐 시장은 별다른 특이점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연출해왔다. 하지만 비트코인 2만 달러 달성을 기점으로 급격한 상승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소송에서 첫 승을 거둔 리플, 이더리움, 도지 등도 함께 가격이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좁은 범위 안에서 횡보하는 모습이 가상화폐 시장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알케인 리서치(Alkane Resources)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기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22,5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단기적으로 엄청난 강세를 보일 것이며 목표가를 25,000달러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넓은 범위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는 “기관 투자자의 경우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고 연말 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위험 심리를 이겨내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주식 시장과의 관계 및 경제 전반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할 때 현재의 상승이 추세 변화의 신호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현재의 횡보장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