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OKX가 인도에서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OKX는 지난 21일 인도 사용자들에게 통지를 보내 4월 30일 이전 계좌 폐쇄 및 자금 상환을 요청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규제로 인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9개 외국 가상화폐 거래소에 규정 준수 통지를 발행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FIU는 2주 내에 OKX 가상화폐 거래소 웹사이트를 차단해 달라고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에 요청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지난 1월 OKX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했습니다.
OKX는 이후 엄격한 고객 점검(Know Your Customer)을 통해 새로운 등록 절차를 실시했지만 최근 공지된 내용에 따라 거래소는 인도에서 더 이상 운영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도는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가 활발한 곳이지만 가이드라인 부재와 엄격한 정부 조치로 인해 외국 가상화폐 거래소에게 여전히 까다로운 시장입니다.
인도 정부는 규정에 대한 논의가 거의 4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신흥 가상화폐 시장을 인정하거나 법적 감독을 받을 의사가 없어 보인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인도의 공식적인 가상화폐 규정 마련 시기가 미지수인 것과 별개로 인도는 각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원천징수(TDS) 1%와 가상화폐 수입에 대한 30%라는 높은 세율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 가상화폐 업체들이 다른 지역으로 기반을 옮겼습니다.
인도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를 법정화폐와 같은 방식으로 취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정부가 아직 명확한 규제 구조를 마련하지 못한 까닭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답변은 전 세계 정부 기관의 통상적인 답변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질서를 마련하는 것과는 무관한 답변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가상화폐를 국가 법정 화폐와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주식 시장과 유사하게 명확한 규정을 만들라"고 요구하는 것이기 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