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on) 블록체인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에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투자하며 최대 투자자로 나섰습니다.
저스틴 선은 현지 기준 11월 25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WLFI의 최대 투자자로서 3,0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어 기쁘다”며 “트론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투자로 WLFI의 총판매액은 5,200만 달러(약 700억 원)에 도달했으며, 이는 목표 금액인 3억 달러(약 4,000억 원)의 약 17%에 해당합니다.
WLFI는 10월 중순에 출시된 이후, 미국 외 거주자와 미국 공인 투자자에게만 판매를 제한하고, 토큰의 양도성을 제한하는 등으로 인해 초기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저스틴 선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WLFI의 공동 창립자 잭 폴크먼(Zak Folkman)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프로젝트의 초기 성공을 보여준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중요한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금융을 촉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WLFI의 ‘최고 가상화폐 옹호자’로 명명되었으며, 그의 아들인 에릭(Erik), 배런(Barron),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는 모두 ‘웹3(Web3) 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의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고, 업계에 대한 규제 감독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가 가상화폐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