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디지털 자산 투자 회사인 코인셰어즈가 발키리(Valkyrie) 펀드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스폰서 권리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장 마리 모그네티 코인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발키리 인수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에게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코인셰어즈 미국 내 자산 관리 플랫폼을 성장시킬 의도로 지난해 11월 인수를 시작했습니다.
코인셰어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발키리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전략 ETF,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자 ETF, 발키리 비트코인 선물 레버리지 전략 ETF(BTFX) 등 다른 발키리 ETF의 관리도 인수하게 됩니다.
또, 투자 자문 사업인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와 실물 기반 비트코인 ETF인 발키리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스폰서 권한도 포함됩니다.
코인셰어즈는 발키리와 그 제품을 리브랜딩할 계획입니다.
코인셰어즈는 "이번 인수로 5억 3,000만 달러(약 7,000억 원)의 순자산총액(AUM)을 추가했다"며 "상품 제공과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총 대상 시장을 15배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인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맞물려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와중에 이뤄졌습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290억 달러(약 38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관리하며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는 최근 비트코인 보유액이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를 넘어선 다섯 번째 펀드가 되었습니다.
가상화폐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ETF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펀드가 연간 비트코인 공급량의 8.98%를 흡수해 9월까지 '매도 측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14일 낮 12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7만 3,300달러(약 9,79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