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채굴용 마이크로칩 설계 기업인 나노랩스(Nano Labs)가 비트코인(BTC) 결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노랩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최신 금융 기술을 수용하고, 기술 분야에서 디지털 통화 거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회사는 코인베이스(Coinbase)에 비즈니스 계정을 개설하여 비트코인 결제를 처리할 예정입니다.
나노랩스는 비트코인 결제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결제 유연성을 제공하고, 특히 효율적이고 안전한 국경 간 거래를 원하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이번 발표 이후 나노랩스의 나스닥(Nasdaq) 상장 주가는 2.81% 상승하여 3.29달러(약 4,400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동안 주가는 60% 이상 하락하여 8.33달러(약 11,100원)에서 현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나노랩스는 비트코인 결제를 통해 디지털 경제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며, 가상화폐 채굴용 마이크로칩 설계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상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엑스박스(Xbox) 스토어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맥도날드(McDonald’s)는 엘살바도르와 스위스 루가노에서 가상화폐를 법정 통화로 채택했습니다.
또한, NBA 팀인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는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구단 상품과 경기 티켓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습니다.
중국은 2021년 5월 가상화폐 활동을 단속하여 여러 채굴 회사를 폐쇄하고 거래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규제 당국의 입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9월, 전 중국 재정부 장관인 루지웨이(Lou Jiwei)는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가상화폐 발전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상하이 중급인민법원은 비트코인을 독특하고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하며, 그 희소성과 내재 가치를 인정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내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과 규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나노랩스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지털 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