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4일부터 6일까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 수가 953개로,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30개)의 약 32배에 달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 불안 속에서 비트코인은 주요 심리적 저항선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투자전략 총괄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정책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미국 FOMC 이후 금리 상승 우려와 관세 시행 가능성 등 글로벌 요인도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6일 탄핵 정국 속에서도 전날보다 하락해, 국내 시장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이 탄핵 소추안 처리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적 반등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 변화 가능성이 내년 비트코인 및 주요 가상자산의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특히, 금투세 및 가상자산 과세 유예와 같은 국내 입법 과제가 해결될 경우, 시장 안정성이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은 국내외 정치적 이슈와 규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