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위한 S-1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신청이 승인되면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직접 XRP를 구매하지 않고도 주식처럼 간편하게 XRP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위즈덤트리는 약 1,130억 달러(약 151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의 ETF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최근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 캐피탈(Canary Capital), 21쉐어즈(21Shares) 등도 SEC에 XRP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하며, XRP 기반 ETF 출시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리플은 지난해 7월 미국 법원에서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아 SEC와의 소송에서 부분적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그러나 SEC는 지난 10월 2일 이 판결에 대해 공식 항소를 제기했으며, 이에 대한 개시 서면 제출이 현지 기준 2025년 1월 15일까지 연기되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가상화폐 규제 및 감독에 대한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플 소송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의 행정부는 리플과 같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소송을 철회하거나 우선순위에서 제외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즈덤트리의 XRP 현물 ETF 신청이 승인될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SEC의 결정과 시장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