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트럼(Arbitrum) 코인의 대규모 락업 해제 이후, 대형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자산을 이동시켰습니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레이어 2 솔루션입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룩온체인(Lookonchain)은 18일 "락업 해제 이후 최소 11개의 고래 지갑에서 거래소로 코인이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옮겨진 양은 3,400만 개로 5,800만 달러(약 776억 원) 상당입니다.
아비트럼(ARB)은 지난 16일 23억 2,000만 달러(약 3조 1,000억 원)에 달하는 11억 개의 코인을 락업 해제했습니다.
가상화폐 베스팅 추적기 토큰 언락스(Token Unlocks)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비트럼은 고문과 팀원들을 위해 6억 7,350만 개의 코인을 잠금 해제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을 위해 4억 3,825만 개를 잠금 해제했습니다.
아비트럼은 "클리프 언락(Cliff Unlock)"을 실시했는데, 이는 토큰의 잠금이 한 번에 모두 해제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많은 보유자들이 토큰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는 예측을 촉발시켰습니다. 일부 커뮤니티 멤버들은 소셜 미디어에 코인을 팔았다고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보유자들은 코인이 덤핑 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다른 토큰 언락 기간에 가격이 하락 대신 상승한 것과 같이,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를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아비트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코인 언락으로로 이어지는 한 주 동안, 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인은 지난 13일 2.22달러(약 2,960원)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언락 당일인 3월 16일 1.84달러(약 2,460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언락 된 코인이 이미 가격을 20% 이상 하락시켰지만, 보유자들은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토큰 언락스에 따르면, 아비트럼은 다음 달 16일에 9,265만 개의 코인이 아비트럼 팀과 고문, 투자자들에게 한 번에 해제될 예정입니다.
이 토큰들은 현재 시장 가격으로 1억 5,700만 달러(약 2,100억 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한편, 21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아비트럼은 개당 1.76달러(약 2,34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