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Worldcoin)이 운영 및 규정 준수에 대한 새로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알트먼이 만든 글로벌 디지털 신원 및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최근 스페인에서 금지됐습니다.
월드코인은 지난 18일 자사 블로그에 "월드코인에 관한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운영, 규칙 및 규정에 대한 기본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지원되는 모든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며 데이터 수집 및 전송에 관한 모든 법률과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드코인의 글은 스페인에서 플랫폼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게시되었습니다.
지난 3월 초, 스페인 데이터 보호국(Spanish Agency for the Protection of Data)은 월드코인에게 자국 내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중단하도록 명령하며 일시적인 운영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어진 데이터 규제 기관에 대한 현지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로 회사는 스페인에서의 사업권을 방어하지 못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지난 1월부터 규제 준수 여부에 대해 보다 자세한 게시물을 올리며, 이 프로젝트가 유럽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Europe’s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및 아르헨티나의 개인 데이터 보호법(Argentina’s Personal Data Protection Act)과 같은 주요 글로벌 데이터 보호 규제 체계에 부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월드코인은 "미성년자의 플랫폼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각 사용자는 월드 앱(World App)에서 18세 이상임을 확인한 후에야 오브(Orb)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월드코인재단(Worldcoin Foundation)과 월드코인 개발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는 "생체 데이터를 포함한 어떤 개인 데이터도 판매한 적이 없으며 판매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월드아이디(World ID)와 월드앱(World App)이 "완전한 자가 보관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소유자 외에는 누구도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및 기타 개인 정보와 같은 정보를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드코인은 그러면서 "오브(Orb)의 하드웨어는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설계된 다양하고 고도로 향상된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권한이 없는 사람은 결코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디지털 신원과 소유권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오픈 소스 프로토콜입니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월드코인은 데이터 개인정보와 그 보호에 대한 우려 속에 글로벌 규제 당국의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이후 8월에는 케냐 정부가 생체 인식을 포함한 플랫폼과 관련된 모든 현지 활동을 중단시켰습니다.
월드코인은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케냐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월드코인은 21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8.28달러(약 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