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Bernstein)은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이내에 금을 대체하며 세계 경제에서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이 단순한 시장 순환을 넘어섰다고 언급했습니다.
번스타인은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약 2억7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기업 재무 관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약 1억 3,400만 원)를 돌파해 103,988.35달러까지 고점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9만8천 달러대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가상화폐 친화적인 행정부와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출시 이후 약 1천억 달러(약 135조 원) 규모를 유지하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ETF로 기록됐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통해 대차대조표에 400억 달러(약 54조 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이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번스타인은 ETF가 전통적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보다 간편하게 보유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해 비트코인의 매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새로운 지침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포함하기 쉽게 만들어, 비트코인 채택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번스타인은 금이 국제 금융에서 차지했던 자리를 비트코인이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며,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금 증서를 매각해 비트코인을 구매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채택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역할 변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