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됨에 따라 비트코인(BTC)의 수요와 공급 역학 관계는 이전 반감기(2012년, 2016년, 2020년) 보다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상화폐 관련 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와쳐 구루에 따르면 다음 반감기는 오는 4월 20일경 840,000 블록에서 이뤄지고, 채굴 보상은 기존 6.25개에서 절반인 3.125개로 줄어듭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후 약 4~5개월이 지나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최근 반감기 였던 2020년 5월 11일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8,750달러(약 1160만 원)였습니다.
이후 2017년 12월 16일의 사상 최고가인 1만 9,665달러(약 2578만 원)를 넘어섰고, 5개월 후인 2021년 3월 중순에는 430% 오른 6만 1,300달러(약 8,000만 원)에 도달했습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수요와 공급 역학을 크게 변화시킨 현물 비트코인 ETF의 영향으로 상당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란 멜러루드 해시랩 마이닝 설립자는 "ETF 발행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일 2,450개씩 구입하고 있다"며 "이는 일일 채굴량인 900개를 넘어선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감기 이후에는 이 격차가 더 벌어져 수요와 공급 사이에 상당한 불균형이 발생하고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멜러루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강화된 건전성을 강조하며 "2020년 반감기 때보다 해시 비율이 5배나 높아져 네트워크가 더욱 안전하고 실질적으로 뚫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더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채굴자들이 저렴한 전기 요금을 이용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네트워크 탈중앙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