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대형 은행들이 수십억 원의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포브스(Forbes)의 추정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은행들은 대선 전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약 1조 8,900억 원(약 14억 달러)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현지 기준 11월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선 전 몇 주 동안 10,564개의 새로운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는 총 52,820 BTC에 해당합니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그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 파생상품입니다.
미국의 대부분 은행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지만, 이러한 파생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은행들의 브로커리지 부문은 총 3조 9,000억 원(약 30억 달러)의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수 가격은 약 8,800만 원(약 65,800달러)입니다.
현지 기준 11월 6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2% 상승함에 따라, 은행들은 약 1조 8,900억 원(약 14억 달러)의 평가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은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것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새로운 행정부 하에서 연방 기관들이 보다 협력적인 접근을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개 상장된 가상화폐 기업들의 주가도 최근 며칠 동안 급등하였으며, 11월 11일 코인베이스(Coinbase)의 주가는 20% 이상 상승하여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6만 원(약 300달러)을 돌파했습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 기준 11월 13일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4,200조 원(약 3조 1,700억 달러)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19%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과 전통 금융 기관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