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슈팅 게임 슈라프넬(Shrapnel)은 최근 "경기에서 불공정한 이점을 얻으려는 수많은 사용자를 적발했다"며 "모든 형태의 조작에 대해 영구 금지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슈라프넬 관계자에 따르면 "불법적인 활동에는 계정이나 캐릭터, 아이템 또는 진행 상황에 대한 접근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부여하거나 다른 사람의 계정을 사용하는 것 등의 속하지만 여기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티밍(Teaming)과 계정 공유라는 두 가지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티밍이란 팀 구성이 허용되지 않은 게임에서 여러 명의 사용자가 동일한 시간에 접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같은 게임에 접속한 뒤 함께 플레이를 하며 유리한 플레이를 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특히 혼자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또, 하나의 사용자 계정에 여러 기기에서 접속하는 방법으로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슈라프넬 측은 "이용 약관을 위반하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위반이 확인된 플레이어는 순위표에서 삭제되며 영구 이용 금지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슈라프넬은 2023년 12월부터 첫 번째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고 있고, 정식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슈라프넬 개발팀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플레이어들에게 "정식 서비스로 전환되기 전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악성 유저들을 신고해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결정을 놓고 일부 커뮤니티는 "팀 매치를 선호하는 길드와 커뮤니티에 불이익을 주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슈라프넬은 "순위표에 오르기 위해 불공정하게 협력하는 것으로 확인된 유저만 대상"이라며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는 사용자는 해당되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슈라프넬은 지난해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로 인해 미국 내 사용자의 게임 내 자산은 현금화할 수 없도록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시스 브랜킨(Francis Brankin) 슈라프넬 경제 책임자는 "미국 유저들은 다른 모든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다. 다만, 현금화 빼고"라며 "금전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순간부터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이 미국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해킹 등의 위협에서 안전한 일이긴 하지만 이런 현금화가 안 되는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곧 끝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