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나이지리아에 억류된 바이낸스 임원을 석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대한 불공정 행위라고 판단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한 외교적 조치를 요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감바리안과 또 다른 바이낸스 임원인 나딤 안자왈라(Nadeem Anjarwalla)를 구금 중입니다.
감바리안은 미국 시민이고, 안자왈라는 영국과 케냐 이중국적자입니다.
회의소는 "감바리안의 부당한 구금은 법적 문제 그 이상인 국가 존엄성과 전 세계 미국 시민 보호의 문제"라며 "문제적인 선례를 만들며 미국 외에 있는 미국 기업가, 특히 가상화폐 업계에 종사하는 기업가가 외국 당국에 의해 유사한 불공정 처분을 겪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미국의 동맹국으로 매년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원조를 받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바이낸스의 불법 활동과 관련된 분쟁을 논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소환했습니다. 이에 감바리안과 안자왈라는 지난달 25일 나이지리아의 수도인 아부자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입국 다음날 나이지리아 관료를 만나 나이지리아 통신업체의 바이낸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접근을 제한 등 정부 지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측은 국가 통화인 나이라의 평가절하와 자금의 '부정적 흐름'을 가상화폐 거래소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관료들과의 회의 직후 감바리안과 안자왈라는 나이지리아 국가안보국이 관리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이송된 후 억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