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내부자 거래 또는 거래소 내 부패를 제보하는 제보자에게 최소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달러(약 66억 원)의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지난 16일 솔라나 기반 밈코인인 북오브밈(BOME)을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오브밈은 비트코인(BTC), 테더(USDT), 퍼스트디지털USD(FDUSD), 터키 화폐 리라와 페어링 되었습니다.
또, 최대 50배 레버리지로 북오브밈 무기한 선물도 상장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바이낸스의 상장이 알려지기 전 누군가 탈중앙화거래소(DEX)인 레이디움에서 북오브밈 코인을 개당 0.0074달러에 3억 1,400만 개를 사들였습니다.
그가 들인 비용은 230만 달러(약 30억 원)입니다.
상장 후 코인의 가치는 0.026달러 치솟았고, 코인의 총가치는 약 800만 달러(약 106억 원)에 달했습니다.
해당 거래가 알려진 뒤 커뮤니티에서는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고, 일부는 이 거래가 내부자 거래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커뮤니티 서비스 레딧의 한 회원은 "이 거래가 바이낸스 내부자에 의한 거래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바이낸스는 "북오브밈의 거래소 상장과 관련된 내부자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그러나 "예비 조사 과정에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바이낸스와 연관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낸스는 그러면서 거래소와 관련된 잠재적인 내부자 거래 또는 기타 위법 행위를 계속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제보자의 신원을 비밀로 유지하고 최소 10만 달러에서 최대 500만 달러까지의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투명한 거래 환경을 유지하고 시장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방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솔라나 밈코인 광풍 동안 일부 거래자는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었지만 모든 사람에게 호재였던 것은 아닙니다.
BOME을 아주 일찍 구매한 한 거래자는 코인 가격의 급등 하루 전에 코인을 판매해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놓쳤습니다.
그 거래자는 코인의 가격이 부풀어 오르기 전에 1억 7천만 개의 코인을 13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에 팔았습니다.
한편, 북오브밈 코인은 21일 오후 12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0.0115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