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블랙록과 피댈리티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여부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SEC는 지난 1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한 직후에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SEC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최대 3회의 연기가 가능합니다.
이번 결정은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시장 전문가들과 ETF 분석가들은 "SEC는 오는 5월에 있는 첫 번째 최종 마감일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는 지난 2월에 "반에크의 현물 이더리움 ETF 신청 마감일인 5월 23일이 유일하게 중요한 날짜"라고 말했습니다.
이더리움은 ETF 승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달에 56.7%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더리움 ETF가 현물 비트코인 ETF처럼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릭 블라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비트코인 ETF에 비하면 아직 승인되지 않은 이더리움 ETF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하며 "출시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의 순 자산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편, 이더리움은 7일 낮 12시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주 대비 11.58% 상승한 3,800달러(약 505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