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습니다.
미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12일 CPI가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3.1%, 1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망치 3.7%와 전월 3.9%에 비해 3.8%로 상승세였습니다.
월 기준 CPI는 0.4% 상승해 예상치와 일치했으나 1월 0.3% 보다 높았습니다.
근원 CPI는 0.4% 올라 기대치 0.3%을 넘어섰고, 1월 0.4%과 같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개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올해 약 5~6회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상당한 경제성장률과 연준의 목표치인 2%을 계속해서 웃도는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CME 페드 와치 자료에 따르면 이제 첫 번째 금리 인하 예상 시기는 여름으로 미뤄졌습니다.
CPI 발표 이후 미국 증권시장과 선물, 채권은 매우 완만한 매도세를 보였고. 달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0.3% 하락했지만 온스 당 2,180달러(약 287만 원)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 승인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70% 상승하여 7만 달러(약 9,200만 원)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14일 낮 12시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7만 3,000달러(약 9,74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