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인플루언서들이 미국의 국가 부채 증가를 지적하며 팔로워들에게 비트코인, 금, 은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기업가이자 엔젤 투자자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현지시각 12일 X(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는 "우리는 지금 제국 붕괴의 약탈 단계에 있다"며 "지속 불가능한 정부의 지출과 자산 몰수 가능성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실질적인 해결책은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스리니바산은 벤처 캐피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제너럴 파트너로 현재 9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리니바산은 지난해 3월 미국의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해 6월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베팅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미국 국가 부채가 2020년 이후 25% 증가한 34조 5,000억 달러(약 4경 5,700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정부 부채와 사치스러운 지출이 지속 불가능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니바산은 재정 계산이 다가올수록 '탐욕스러운 국가'가 개인 자산 압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를 부정하거나, 정치적 해결책을 시도하거나, 포기하거나, 아니면 쉽게 압수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스리니바산은 "마지막 옵션이 급진적이지만 현실적"이라며 "현재 정부 적자가 하루에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파산한 블루 아메리카에서 사유 재산은 국가에 의해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다행히 우리에게는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쉽게 압류할 수 없는 비트코인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행할 수 없는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정부를 굶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도 12일 X 팔로워들에게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저장 자산에 준비하고 투자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 정부 부채가 90일마다 1조 달러(약 1,300조 원)라는 놀라운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며 팔로워들에게 "금, 은, 비트코인을 더 많이 구매하여 대비하라"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 미국은 2월 조정 핵심 소비자 물가 지수(CPI), 2월 생산자 물가 지수(PPI), 1년 예상 인플레이션율 등 중요한 경제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3월 연방준비제도 회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2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7%에 달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5.5%로, 지난해 7월 이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13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7만 1,960달러(약 9443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