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0% 이자율의 전환사채를 통해 17억5천만 달러(약 2조 3,000억 원)를 조달해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환사채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며, 만기 시 액면가로 상환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회사의 성장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비트코인 추가 구매와 일반 운영 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33만 1,200 BTC에 더해 약 19,065 BTC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많은 기업 중 하나로, 현재 가치는 약 303억 달러(약 40조 원)에 이릅니다.
올해에만 14만 2,050 BTC를 매입하며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28억 달러(약 17조 원) 상당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을 현금보다 뛰어난 자산으로 평가하며,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부를 수 있고,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보다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지 기준 11월 18일 회사의 주가는 13% 상승하여 주당 374.80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전략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투자 행보가 다른 기업에도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며, 전통 금융 시장과 가상화폐 시장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략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