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상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가 최근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여 총 6,474개의 비트코인(BTC)을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마라홀딩스는 평균 95,395달러(약 1억 2,400만 원)에 비트코인 5,771개를 먼저 구매한 후, 추가로 703개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입으로 마라홀딩스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34,797개에 달하며, 이는 현재 시가로 약 33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에 해당합니다.
회사는 또한 2026년 만기 채권 중 일부를 2억 달러(약 2,600억 원)에 재매입했으며, 남은 약 1억 6,000만 달러(약 2,080억 원)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추가 매수를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마라홀딩스의 이러한 전략은 기업 부채를 발행하여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방식과 유사하며, 이러한 접근법은 기업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현재, 62개의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라홀딩스의 이번 결정은 가상화폐를 활용한 기업 재무 전략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에 따른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이러한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라홀딩스는 2028년까지 상환 의무가 없기 때문에 단기적 시장 변동성을 완화할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기업 재무 전략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라홀딩스의 이러한 행보는 가상화폐 시장과 기업 재무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