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가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차트 플랫폼 트레이딩 뷰(Trading Veiw)에 따르면 데리비트의 비트코인 내재 변동성 지수(DVOL)는 한 달 만에 연 41%에서 76%로 급상승하여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DVOL은 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30일 간 가격이 움직일 것이라고 얼마나 믿는지를 측정한 지표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파생상품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입을 창출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옵션 프리미엄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DVOL의 최근 급상승으로 '콜 오버라이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리빗 관계자는 "12월 만료인 75,000달러(약 1억 원)의 콜 옵션 250건을 매도 거래가 발생했다"
데리비트에서 1 계약은 비트코인 1개를 뜻합니다.
매도자는 프리미엄으로 436만 달러(약 58억 원)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리비트 측은 "매도자는 비트코인 재고를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판매 가격인 7만 5,000달러(약 1억 원)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리비트는 전 세계 가상화폐 옵션거래의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58% 급등하여 사상 최고치인 6만 9,000달러(약 9,300만 원)를 넘어서자 데리비트 역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라에비타스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가상화폐 선물과 옵션 부문의 합산된 명목 미결제약정은 역대 최고치인 320억 달러(약 42조 8,000억 원)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옵션 부문이 300억 달러(약 40조 억 원)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데리비트는 "이벤트 가격 20만 달러(약 2억 6,800만 원)의 콜거래가 적절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강세 추세가 2024년 9월까지 약 20만 달러(약 2억 6,700만 원)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루크 스트리저스 데리비트 사업총괄은 "3월에도 만기일이 길어지며 높은 이벤트 가격이 요구되고 있다"며 "6, 9, 12월에는 20만 달러(약 2억 7,000만 원)의 적정한 콜 거래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가격 변동성의 상승은 구매자에게 기초자산의 매도(풋) 및 매수(콜)에 관한 권리를 부여하는 옵션이나 파생상품 계약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내재 변동성의 상승은 현물 시장 보유에 추가적인 수익을 원하는 정통한 투자자들이 콜 옵션을 '덮어쓰기(오버라이트)' 하거나 매도하게 합니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콜은 대체로 기초 자산의 현재 행사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판매됩니다.
콜 매도 보상금이나 가격 상승 랠리를 대비한 보험금은 콜의 매도가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으면 유지됩니다. 프리미엄은 현물 시장 투자에 의한 추가적인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만약 기초 자산 가격이 콜 매도가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투자자는 콜 매도에 따라 얻은 프리미엄을 그대로 가지고 주식을 매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