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Nexo)가 아랍에미리트(UAE)의 가상자산 규제청(VAR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넥소 서비스 FZE(Nexo Service FZE)가 받은 승인은 가상 자산 대출 및 차입, 관리 및 투자, 브로커-딜러 서비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칼린 메토디브(Kalin Metodiev) 넥소 공동 창립자는 "계속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던 것은 지속가능한 운영과 전 세계적 라이선스, 신중한 위험 관리 및 기관 수준의 보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승인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넥소는 그러나 가상화폐 서비스를 모바일 및 웹 플랫폼을 통해 해당 지역 고객에게 완벽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전 라이선스와 최종 운영 라이선스 획득까지 마쳐야 합니다.
전 세계적인 금융 허브인 아부다비와 두바이가 있는 UAE는 규제 명확성을 갖추고 있어 많은 가상화폐 기업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꼽힙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OKX의 두바이 자회사는 올해 초 VARA으로부터 거래 서비스를 위한 VASP 라이선스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플랫폼이 모든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어서 라이선스가 실제로 작용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넥소의 UAE로 전환은 미국 내 서비스로 인해 규제 당국과 마찰을 일으킨 후 이뤄졌습니다.
이후 넥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등에 4,500만 달러(약 600억 원)의 벌금 지불을 합의했습니다.
또,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자 수익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안토니 트렌체브(Antoni Trenchev) 넥소 공동 창립자는 이와 관련해 "넥소와 미국의 관계에 대한 모든 추측을 명백히 종식시키는 이 통합 결의안에 만족한다"며 "글로벌 고객을 위한 금융 솔루션 구축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넥소는 불가리아에서도 불법 운영 혐의로 30억 달러의 손해 배상 청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넥소는 2018년부터 가상화폐 대출 계획을 조정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해당 혐의는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명확한 법적 틀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에 기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