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 가상화폐 거래 중개업체 오안다(OANDA)는 자회사 오안다 크립토를 통해 영국에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오안다 크립토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63개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몇 년 내에 더 많은 코인과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오안다는 지난해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등록된 거래소인 코인패스(Coinpass)를 인수했습니다. 이후 코인패스는 이름을 오안다 크립토로 변경했습니다.
오안다는 인기 있는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팍소스(Paxos)와 제휴해 미국에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여 만에 영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오안다는 최근 몰타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유럽 사업장을 이전하면서 폴란드의 중개인인 돔 마클러스키 TMS 브로커스 SA(Dom Maklerski TMS Brokers SA)를 인수했습니다. 이후 OANDA TMS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10월 FCA에 등록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만 영국내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FCA는 규제 발표 이후 "불법적으로 가상화폐를 홍보하는 기업에 대해 450건의 소비자 경고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비트와 레볼루트 같은 주요 가상화폐 기업들은 영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거나 철수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안다는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엄격한 규제 요건을 갖춘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루시안 라우어만 오안다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영국 시장은 매우 잘 교육되고 활발한 시장"이라며 "규제 기준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시장이 우리가 전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온 시장과 더 비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