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자국의 역사와 문화유산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메타버스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는 건국일인 이달 22일 자국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보존하기 위한 '컬처 유니버스' 메타버스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습니다.
컬처 유니버스에는 음악, 예술, 역사, 음식, 공예 등 사우디 유산을 주제로 한 다른 분야와 미니 비디오 게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1인칭 시점으로 메타버스 세계를 탐색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자유롭게 길을 걸어가며 주변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을 재현한 가상의 물체 혹은 현상 근처에 다가가면 해당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는 음성 오디오가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오디오는 아랍어로만 제공되며 영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모바일, 가상현실 헤드셋 및 기타 지원되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 크로스 플랫폼 호환성은 포용성에 대한 문화부의 의지를 구현한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시청자가 사우디 문화의 풍부한 역사를 탐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 문화부는 메타버스를 사우디의 문화유산을 보존 및 홍보하고 현대 예술 표현을 육성하기 위한 일종의 '문화 혁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메타버스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한 전문가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다른 중동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의 '과대광고 시대'를 지나 이 기술을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카타르는 인프라를 디지털화하고 시민들을 위해 정말 흥미로운 경제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블록체인 및 AI와 마찬가지로 중동이 경제 성장을 위해 주목하고 있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드롭피지탈(droppPhygital)이 개발한 이 메타버스는 오라클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2.5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