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나이지리아(Binance Nigeria)를 통해 260억 달러(약 35조 원)의 추적 불가능한 자금이 흘러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나이지리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260억 달러 규모의 추적 불가능한 자금이 '바이낸스 나이지리아'를 통해 유입됐다"며 "여러 정부 기관 및 경찰과 협력해 이러한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는 현지 통화인 나이라(Naira)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외환 위기에 직면하자 외화 유출을 제한할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나이지리아는 국외 거주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거나 바이낸스를 포함한 특정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용자 접근을 차단하는 등의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또, 나이지리아 국가 보안 감시 기관은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리미티드(Binance Nigeria Limited)의 활동이 불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올라예미 카르도소(Olayemi Cardoso) 총재는 "추적 불가능한 출처와 사용자의 막대한 자금이 바이낸스 나이지리아를 거쳐갔다"며 "이러한 기관들을 통한 불법적이고 의심스러운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가상화폐 사용을 제한하려는 정부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는 가상화폐가 빠르게 채택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