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비트코인 등 현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섰습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와 금융관리국(HKMA)은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현물 가상자산 ETF를 포함한 다양한 펀드의 승인 신청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SFC는 이날 다른 문서를 통해 '홍콩 일반 대중이 허가받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현물 가상자산 펀드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SFC는 해당 ETF가 취급하는 가상자산 거래는 반드시 SFC가 허가한 가상자산 플랫폼이나 공인된 금융기관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규제 당국은 SFC가 승인한 가상자산 현물 ETF의 경우 현물 및 현금 청약과 상환이 허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커스터디와 관련해 SFC는 "펀드의 수탁자 또는 관리인은 허가받은 VATP나 HKMA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에만 위임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SFC는 현물 가상자산 가치 평가 시 "펀드 운용사는 주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의 가상자산 거래량을 기반으로 한 인덱싱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순자산 가치의 10%를 초과하는 가상화폐 노출을 계획하는 펀드는 반드시 SFC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중국이 가상자산 관련 활동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것과는 달리 홍콩은 올해 가상자산 기업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며 은행과의 협력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6월에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 대한 라이선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를 취득한 거래소가 소규모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FC는 이미 가상자산 선물 ETF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