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라 루나 폭락 사건과 관련해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된 권도형(Do Kwon)의 한국 송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몬테네그로 법원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기소된 권도형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송환 요청에 대해 승인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권도형은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로 기소된 후 도주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돼 지난 6월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도형이 한국 송환에 대해 약식절차로 합의했으나 권도형의 송환을 원하는 국가가 많기 때문에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도형은 테라폼랩스의 전 CEO로, 지난해 5월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를 가져온 테라 및 루나 코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지난 3월 테라폼랩스의 전 재무담당 한창준과 함께 몬테네그로를 떠나 두바이로 가려다가 붙잡혔습니다.
미국 맨해튼 지방법원은 권도형에 대해 증권 사기 등 8건에 대해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