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바이낸스 전 CEO가 미국 규제 당국과의 법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자산이 28조 원 증가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창펑 자오의 보유 자산은 약 344억 달러, 우리 돈 약 44.7조 원으로 전 세계 부자 순위 42위에 올라 있습니다.
창펑 자오의 자산은 지난해 대비 무려 173.3% 증가했고, 금액은 약 218억 달러, 우리 돈 약 28.3조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창펑 자오가 보유한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가상화폐는 반영하지 않은 금액입니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의 지배 지분을 바탕으로 계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최근 미국 규제 당국과의 소송에서 27억 달러(약 3.5조 원)의 벌금 납부와 창펑 자오 CEO의 사임을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
창펑 자오는 이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도 벌금 1억 5000만 달러(약 1950억 원)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닙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바이낸스를 상대로 증권법 위반 혐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SEC는 현재 코인베이스, 크라켄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리플 등을 상대로 여러 건의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1조 5000억 달러(약 1953조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