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자국에 비트코인을 투자한 외국인에 시민권을 부여합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최근 정부의 사회 및 경제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비트코인 투자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도입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인 뉴아이디어파티(New Ideas Party)의 지지를 받아 의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개혁안에 따르면 비스페인어권 국가 출신의 경우 5년, 엘살바도르 배우자가 있는 경우 2년이라는 일반적인 귀화 신청 요건을 생략할 수 있도록 조정됩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아직 최소 기부 금액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에 대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위험을 고려하여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오는 2월 4일 엘살바도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켈레 현 대통령은 연임 금지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로부터 권한대행 체제 승인을 받은 뒤 유세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