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미국 증권당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가상화폐 관련 펀드에 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영국의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현지시간 27일 "코인셰어스를 포함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21셰어스 등이 운용하는 디지털 자산 펀드에 3억 4,600만 달러의 자금이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코인셰어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전주에 기록된 1억 7,600만 달러의 거의 두배에 달하며, 2021년 강세장 이후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이로서 디지털 자산 펀드 자금 유입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자금 유입액은 15억 달러 이상입니다.
코인셰어스는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러한 자금 유입을 촉발시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가상자산의 가격상승과 자금 유입에 힘입어 이들 업체들이 관리하는 총 자산은 45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8개월 내 최고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관련 투자 상품에 가장 많은 3억 1,200만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최근 4주간 순 유출을 보였던 이더리움 관련 투자 상품도 지난주에 3,400만 달러가 추가되며 반등했습니다. 이더리움 상품의 총투자액은 1억 달러 이상입니다.
또, 솔라나, 폴카닷, 체인링크 등 알트코인 기반 투자 상품에도 350만 달러, 80만 달러, 6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보였습니다.
이번 자금유입은 캐나다와 독일이 주도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자금 유입액이 전체의 8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미국 지역에서는 3,000만 달러의 자금만 투자했습니다.
코인쉐어스는 이에 대해 "미국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공매도 상품은 3주 연속 순 유출을 보이며 총액이 100만 달러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