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채권자들을 상대로 보상금 지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운트곡스와 관련해 미국 대형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에 최근 "페이팔을 통해 엔화로 보상금을 수령했다"는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에 영업을 시작해 한때는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 이상을 취급했습니다.
그러나 마운트곡스는 해킹 사건으로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고 결국 2014년 2월 파산했습니다.
이는 현재 가치로 계산하면 360억 달러(46조 원) 규모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앞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 마운트곡스는 상환 기한을 내년 10월 31일로 연기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투자 은행 UBS는 올해 초 보고서에서 "마운트곡스 보상금 지급이 비트코인 가격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시장 불안정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