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내년 2월 한국 서비스 종료 결정
비싼 망사용료로 인해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트위치는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치는 “한국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서비스는) 내년 2월 27일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더 이상 트위치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고 스트리머들은 트위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위치 측은 “커뮤니티 이전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타 서비스 업체들과 논의 진행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훌륭한 커뮤니티를 구축하신 여러분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같은 내용을 방송을 통해 직접 전달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서비스 종료 결정에 대해 “망 사용료 때문”이라고 단도직입 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 내용이 발표된 후 인터넷 커뮤니티 여론은 과도한 망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는 SKT, KT, LGU와 같은 인터넷 통신사업자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각 통신 사업자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