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 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현지시간으로 7일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습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제미나이에 대해 "오픈AI의 챗GPT보다 빠르면서도 비디오, 오디오, 문서 등 다양한 형식을 처리할 수 있다"며 "처음에는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고, 각각 다른 양의 처리 능력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미나이는 나노(Nano), 프로(Pro), 울트라(Ultra)로 구성됩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CEO는 성명문을 통해 "제미나이는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구글이 한 기업으로서 진행했던 가장 큰 과학적 및 기술적 노력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변화와 제미나이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공할 기회들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앞서 지난 2월 챗GPT에 맞서기 위해 챗봇(ChatBot)인 바드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바드는 시연 영상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시장에 실망감을 안긴 바 있습니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발표 직후 "프로 버전을 바드에 적용했다"며 "내년에 울트라를 적용한 바드 어드밴스드(Bard Advanced)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글의 발표에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발표 이후 5.3%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