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의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는 최근 Devcon SEA 2024에서 새로운 합의 레이어 설계안인 '빔 체인(Beam Chain)'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를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라며, 빔 체인이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보안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빔 체인은 이더리움의 합의 계층을 재설계하여 블록 생성 시간 단축, 싱글 슬롯 파이널리티(Single Slot Finality), 스테이킹 요건 완화, 포스트 양자 보안 등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블록 생성 시간인 12초를 4초로 단축하고, 블록 확정 시간도 3슬롯마다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의 스테이킹 요건을 완화하여 이더리움 1개로도 검증자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소규모 검증자 운영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빔 체인은 제로 지식 증명(ZK-SNARKs) 기술을 도입해 거래의 정확성을 데이터 노출 없이 입증하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드레이크는 이를 통해 이더리움이 ‘ZK 시대’로 진입하며,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처럼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빔 체인이 새로운 토큰이나 네트워크를 요구하지 않으며, 아직 개인적인 제안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비콘 체인(Beacon Chain)이 도입된 이후 5년이 지나 기술적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드레이크는 주장했습니다.
빔 체인의 도입은 이더리움의 성능, 보안, 탈중앙화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표는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서 뜨거운 논의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