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acle)사가 가상화폐 스타트업 크립토오라클(Crypto Oracle)과 그 소유주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오라클은 현지 기준 11월 25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크립토오라클과 소유주 루이스 커너(Louis Kerner)가 이전의 합의와 법원 명령을 위반하고 오라클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9년, 오라클은 크립토오라클이 ‘CryptoOracle’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여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오라클의 고객과 사용자에게 마케팅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양측은 비공개 합의에 도달했으며, 2020년 법원은 크립토오라클이 ‘CryptoOracle’이라는 이름이나 오라클의 상표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영구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오라클은 이번 소장에서 크립토오라클과 커너가 ‘CryptoOracle’이라는 이름과 브랜드를 다시 사용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침해하는 도메인 이름을 유지하고, ‘CryptoOracle Collective’라는 이름으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합의와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라클은 상표권 침해, 불공정 경쟁, 상표 희석, 사이버스쿼팅, 합의 위반,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오라클은 금지 명령, 금전적 손해 배상, 법정 벌금, 변호사 비용, 침해 도메인의 이전 또는 제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커너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크립토오라클의 법률 대리인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가상화폐 산업에서 상표권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