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의 신호 포착
2022년 11월 4주차 시장 분위기
가상화폐 가격 대거 상승 중 비트코인 1.4%, 이더리움 1.3%
이번 주 비트코인 분석을 보면, 바닥을 치고 있던 BTC(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ETH(이더리움)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한 주를 활기차게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1.4% 상승세를 보였으며 거래량은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장 중 최고가는 1만 9,670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5시간 연속 상승한 후 다시 후퇴했지만 좋은 기록을 남긴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이더리움은 1.3% 상승하면서 1,30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한국시간 16일 밤 10시 기준 꾸준히 상승하면서 최고 1,33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몇 달 간 이어져 온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예상치 못한 이슈가 없는 한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 침체로부터 탈피 가능성은? 수치상으로는 가격 상승 지속 예상
투자자들은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을 지지하려는 연준의 강경파적인 행보를 간파하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연준은 현재 8.2%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OANDA)는 “지금의 안정화 기간은 장기적인 상승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많은 사람에게 장기적인 베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현황은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지표 등 거시 경제 뉴스와 연결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다. 따라서 27일 발표될 GDP 관련 데이터는 가상화폐 시장을 포함한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에 머무를지 보여줄 것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는 일중 변동에 영향을 미쳤으나 대세에는 영향을 주진 못했다.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가장 명확한 지표는 미국 달러와의 관계, 특히 DXY(달러지수)와의 역상관 관계라고 알려져 있다. 카이코 소속 리서치 애널리스트 리야드 캐리는” 13일 CPI 발표를 앞두고 모든 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 비트코인은 증시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몇 주 사이 가상화폐 시장에 국한된 시장 촉매가 없었다”며 상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인 고래로 인한 약세 전환 위험성 존재, 주의 깊은 관찰 필요
한편, 최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코인 시장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자 일명 ‘코인고래‘ 들이 매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코인고래는 1,000BTC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를 일컫는 말로, 보유량이 많아 이들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의 깊은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트를 살펴보면 이동 평균보다 잠시 상승한 후 다시 하락한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와 일치하면서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한 것은 매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며 약세 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최근 비트코인이 평균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거래되다가 하락하고, 평균보다 약간 낮은 선에서 거래되다가 상승하는 패턴을 반복해서 보여서 더욱 해당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최대 15% 추가 하락 예견
하지만 미국 증시 불안이 지속되는 만큼 코인 시장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주 14년 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 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거래량 축소는 강세든 약세든 확신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간밤 뉴욕 증시도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9월 의사록,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최고 투자책임자 스티브 맥클러그는 ” 시장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확신하며, 디지털 자산에 10~15% 추가 하락이 나올 것 같다” 말하면서 “증시는 낙폭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