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18일 기준으로 수탁(커스터디) 자산이 1,000억 달러(약 134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바이낸스는 미국 법무부의 일련의 조치를 상당 부분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낸스 사용자의 수탁 자산은 연초 400억 달러(약 54조 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바이낸스는 "모든 사용자 자금을 1:1 비율로 보관하고 있으며, 누구나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PoR)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디지털 자산 가격의 급등은 바이낸스가 수탁하는 사용자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바이낸스는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모든 주요 알트코인에 대해 100% 이상의 담보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준비금 증명은 준비금에 대한 부분적인 정보만 제공한다"며 "순자산을 계산할 때 법인의 부채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거래소의 자본 구조 상 부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시장 정보 회사에서 제공하는 집계 수치는 바이낸스의 사용자 자금 규모를 완벽하게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계산에 포함된 자산 중 일부는 바이낸스 자체 운영 자금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에서 사용자 자산 보유량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출처는 월간 준비금 증명 감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바이낸스는 자사의 벤처 캐피털 부문인 바이낸스 랩스와의 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랩스는 바이낸스로부터 상표 사용 허가를 받았지만, 바이낸스 가상화폐 거래소 또는 관련 사업체나 단체와는 다른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낸스 랩스는 투자 프로젝트에서 평균 14배가 넘는 인상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고 현재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바이낸스 코인(BNB)는 21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553.15달러(약 73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