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시 가상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다음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화당의 후보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해 "구입한 적은 없으나 그것은 새로운 형태의 통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방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브랜드를 붙인 1,000개 한정판 운동화를 시장에 판매했습니다. 그는 "많은 신발이 가상화폐로 지불되었다"며 "그 규모는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재임 당시 가상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올해 초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시 가상화폐를 '사기'라고 부르며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을 쫒아내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공화당의 다른 대통령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와 론 드산티스는 훨씬 더 공개적이고 명확한 가상화폐 지지자입니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가상화폐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바이든 행정부는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배후 조종하며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모호한 정책과 강제적인 규제 시행으로 가상화폐 업계의 비판의 대상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도입하려는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14067호 '책임성 있는 디지털 자산의 개발 보장'은 많은 연방 부서와 기관이 가상화폐 기술에 대하여 대규모의 연구를 수행할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다른 공화당 후보들 및 케네디와 마찬가지로 미국 CBDC에 거센 반대를 표명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