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이 오픈AI 이사회에 복귀했습니다.
오픈AI는 현지시간으로 8일 "알트먼이 세 명의 새로운 구성원과 함께 이사회에 다시 합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구성원은 빌 앤 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전 CEO인 수 데스몬드-헬만, 소니(Sony Corporation)의 전 수석 부사장 겸 법무 자문의원 니콜 헬리그만과 인스타카트(Instacart)의 회장인 피지 시모입니다.
알트먼은 4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최고경영자(CEO)에서 해임되고 이사회에서 쫓겨났습니다. 오픈AI 이사회는 당시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서 계속해서 진솔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직원들 700명 중 505명이 이 결정을 재고하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오픈AI는 같은 날 "여러 이사회 구성원을 인터뷰하고 3만 건 이상의 문서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알트만의 전격 해고가 회사를 얼마나 불안정하게 만들 것인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장은 알트만과 그렉 브록만이 회사를 이끌 인사로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만장일치로 샘과 그랙이 오픈AI에 알맞은 리더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6일 이사회 구성원들과 일론 머스크 사이에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달 29일 "인공지능을 자유롭게 대중이 이용가능하도록 하기로 한 당초 계약을 위반했다"며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머스크는 소송에서 "오픈AI는 오픈소스 기업으로서의 근본 방침으로 돌아가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이윤 창출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수십억 달러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반발 심리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오픈AI가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사회에 회사를 영리 단체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