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달러(3조 9,000억 원) 규모 사기 혐의로 뉴욕 검찰과 소송 중인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디지털 통화 그룹(DCG) 최고경영자(CEO)가 법원에 기각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실버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성명문을 내고 "DCG는 최고의 평판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라 선의에 의해 행동했다"며 "회사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 노골적으로 잘못된 묘사, 그리고 입증되지 않은 결정 진술"이라고 해명하며 소송 기각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DCG는 또한 "고의로 제네시스의 유동성 경색을 유발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DCG는 "쓰리 애로우 캐피털 (3AC)이 붕괴된 후 제네시스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것은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에 해당하는 약속어음이며, 이 어음은 회사의 고문, 회계사 및 이사회가 조사하고 보증한 구속력 있는 의무라고 설명하고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DGC는 "검찰은 다른 이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덮기 위해 이목을 끄는 희생양을 찾아, DCG가 선의로 제네시스에 제공한 지원을 사기행각에 동참한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검찰은 지난해 10월 DCG를 가상화폐 거래소인 제미니,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제네시스와 함께 "제미니 어닝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 시민 29,000명을 포함한 23만 명의 투자자에게 사기를 저질렀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회사들이 뉴욕 시민들을 속이며 투자 프로그램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DCG 자회사인 제네시스는 지난 2월 검찰과 합의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검찰은 DCG에 대해 새롭고 광범위한 혐의를 제기했고 제네시스를 피고 중 한 명으로 추가했습니다.
DCG는 지난달 21일 검찰과 제네시스의 합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DCG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뒤로 하고 2024년과 그 이후에 우리 산업의 대규모 성장 기회에 보다 집중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