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가상화폐 스테이킹에 투자하는 새로운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은 가장 큰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입니다.
회사는 "그레이스케일 다이내믹 인컴펀드(GDIF)는 9개 블록체인의 자산을 소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블록체인은 앱토스(APT), 셀레스티아(TIA), 코인베이스 스테이킹 이더리움(CBETH), 코스모스(ATOM), 니어(NEAR), 오스모시스(OSMO), 폴카닷(DOT), 세이 네트워크(SEI), 솔라나(SOL)입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채굴이라는 방식으로 매우 큰 숫자 조합 퀴즈를 푸는 행위를 통해 블록체인을 형성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작업 증명(PoW)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을 비롯한 많은 블록체인은 코인을 소유한 사람이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지분 증명(PoS) 방식을 사용합니다.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코인을 네트워크에 보관하는 '스테이킹'을 해야 합니다. 대신 참여자는 블록체인에 따라 거래수수료나 새로 생성된 코인의 일부를 지급받습니다.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CEO는 성명서에서 "GDIF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최초의 펀드"라며 "단일 투자 수단의 편리함과 친숙함을 통해 투자자들이 다중 자산 스테이킹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당은 분기별로 미국 달러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가격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가상화폐와 관련된 상품도 여럿 나타나고 있습니다.
잭 판들(Zachary Pandl)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책임자는 "가상화폐 렐리에서 이더리움이나 대부분의 다른 코인들은 이전 가상화폐 주기에서의 최고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거시경제 시장이 우호적 상태를 유지한다면 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거시경제 요인은 동시에 역풍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더리움은 7일 오후 7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3,796달러(약 505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지만 이더리움은 아직 2021년 11월 4,720달러(약 628만 원)에 한참 못 미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