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넷인 인코그니토(Incognito)에서 사용자들의 가상화폐 출금이 중단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코그니토 마켓 일부 사용자들은 지난 6일 "플랫폼에서 비트코인(BTC)과 모네로(XMR)를 출금할 수 없다"라고 보고 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정보 제공 플랫폼 다크웹 인포머(Dark Web Informer)에 따르면 인코그니토는 1,000만 딜러 (약 134억 원)에서 3,000만 달러(약 400억 원) 사이 규모의 마약 거래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입니다.
이용자들은 가상화폐 출금 실패를 이유로 인코그니토의 관리자를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관리자인 파로아(Pharoah)는 "출금 시스템 변경 때문"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서버가 이전 데이터 동기화와 새로운 요청으로 멀티태스킹을 수행하면서 업그레이드가 사용성에 잠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출금 관련 문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크웹 보안 전문가인 드레드(Dread)는 "파로아로부터 인코그니토에 대한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는 뇌물을 제안받았다"며 사기 발생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되면서 개당 가격이 이전 사상 최고치인 6만 8,990달러(약 9,177만 원)를 넘어 6만 9,200달러(약 9,200만 원)를 약간 상회하는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와중에 발생했습니다.
모네로도 지난주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7일 사상 최고가인 152달러(약 20만 원)에 도달했으나 이후 142달러(약 19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한편, 체인널리시스(Chainanalysis)가 지난 2월 발표한 가상화폐 범죄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다크넷은 최소 17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수사 당국이 지난 2022년 세계 최대 다크넷 마켓플레이스인 하이드라(Hydra)를 문 닫게 했음에도 더 상승한 수치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드라를 대체할 다른 마켓플레이스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마켓플레이스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해 전문화된 역할을 수행하면서 번창했습니다.
체인널리시스에 따르면 메가 다크넷(Mega Darknet)이 5,000억 달러(약 668조 원)가 넘는 가상화폐 유입으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