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겐레이어(Eigenlayer)의 총가치고정(TVL)이 에이브(AAVE)를 넘어섰습니다.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플랫폼인 아이겐레이어는 지난 6일 역대 최고 TVL인 110억 달러(약 14.6조)를 달성하며 21개월 동안 기록했던 가상화폐 대출 프로토콜인 에이브의 최고 TVL 107억 달러(한화 14.2조)를 넘어섰습니다.
현재는 두 프로토콜 모두 TVL이 소폭 하락해 아이겐레이어는 104억 달러(한화 약 13조 8,000억 원), 에이브는 103억 5,000만 달러(약 13조 7700억 원)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겐레이어는 디파이라마(DeFi Llama) 데이터에 따르면 TVL을 기준으로 리도(Lido)에 두 번째로 큰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토콜이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스테이킹한 자금에 대해 1:1로 토큰을 받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은 약 160개 프로토콜에서 약 550억 달러(약 73조 원)의 고정 가치가 있는 가장 큰 디파이 프로토콜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는 주로 350억 달러(약 46.5조)로 가장 규모가 큰 프로토콜인 리도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프로토콜만 있는 리스테이크는 담보 대출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125개 프로젝트의 뒤를 이어 6번째로 큰 카테고리입니다.
아이겐레이어는 지난달 스테이킹 한도를 상향 조정한 후 TVL이 382.5%나 상승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플랫폼인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겐레이어는 11만 5,000명 이상의 고유 예금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파이라마 통계에 따르면 스테이킹된 토큰의 74%가 랩트이더(wETH)와 리도 스테이크드 이더(stETH)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겐레이어와 옥토포스 네트워크(OCT)와 같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은 사용자가 초기 스테이킹에서 파생된 토큰을 리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하며, 리도 스케이킹 이더(stETH)와 같은 플랫폼에서 이더를 스케이킹하는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해 경고하는 반면, 지지자들은 이미 이더를 스테이킹한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있습니다.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의 TVL에 대한 계산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오스틴 페데라(Austin Federa)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 전략 책임자는 지난 6일 게시글에서 "stETH와 같은 스테이킹 파생상품은 기술적으로 다른 프로토콜에 가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TVL에 계산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이브는 오랜 기간 디파이 리스크 관리자였던 건틀렛(Gauntlet)이 지난달 "일관성 없는 가이드라인과 최대 이해관계자의 불명확한 목표"로 인해 떠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의 퇴사는 에이브와 1년 동안의 160만 달러(약 21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건틀렛은 이후 에이브의 라이벌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인 모포(Morpho)와 파트너십을 맺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토큰 터미널 데이터에 따르면 에이브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5,700명이 넘는 반면, 리도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430명 미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