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 9,0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기하급수적인 상승으로 빠르게 세계 최대 자산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시가총액 1조 3,000억 달러(약 1,730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컴패니스 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랠리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의 시가총액(1조 2,600억 달러, 약 1,6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은의 시가총액인 1조 3,700억 달러(약 1,820조 원)를 뒤쫓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랠리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운용자산(AUM)은 미국 금 ETF 1위인 SPDR Gold Shares(GLS)를 제쳤습니다.
코인셰어즈(CoinShares)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ETF에 사상 두 번째로 큰 17억 3,000만 달러(약 2조 3,000억 원)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더리움 관련 펀드들도 8,500만 달러(약 1,130억 원)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큰 수요가 있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창립자는 지난 4일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외 지역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ETF 유입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칼렙 프란젠 큐빅 애널리틱스 설립자는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NDX)를 능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2021년 1분기와 2021년 나머지 분기를 연결하는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NDX 대비 비트코인의 폭발적 기세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상화폐 분석 회사인 스위스블록(Swissblock)는 4일 자 시장 업데이트에서 비트코인의 힘찬 가속도와 함께 신규 구매자들의 시장 유입을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의 가상화폐 랠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대형 투자자들의 수요, 이들 가상화폐에 대한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와 더불어 밈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위스 블록은 또한 비트코인 가격 7만 달러를 단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한편, 시가총액 2위의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6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를 넘어선 것과 대조적으로 이더리움은 아직 이전 고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를 테마로 한 가상화폐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 등 밈코인들 역시 강한 상승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