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2045년까지 10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반니 산토스타시(Giovanni Santostasi) 전 물리학 교수는 지난 2일 수학자이자 비트코인 투자자 프레드 크루거(Fred Krueger)와의 토론에서 "멱함수 법칙(Power Law) 모델이 장기간에 걸친 비트코인 가격 행동을 더 쉽고 예측 가능한 모델로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산토스타시는 "이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026년 1월 21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로 최고점에 도달한 뒤 이후 6만 달러(약 8,000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멱함수 법칙이란 한 값이 다른 값의 고정 거듭제곱에 비례하는 수학적 관계입니다. 멱함수 법칙은 지진의 빈도부터 주식시장의 변화의 역학에 이르기까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광범위한 현상에서 관찰되어 왔습니다.
산토스타시는 "현재 널리 비판받고 있는 주식 대 흐름 모델과 달리 멱함수 법칙은 지수가 아닌 로그"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류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단기 비트코인 가격 차트는 부정확한 견해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Y축의 로그를 보면 비트코인의 가격 차트에서 규칙성을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할 필요가 없으며,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가장 최근에 목격된 상당한 가격 변동까지 이 모델로 설명 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멱함수 법칙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045년까지 1,000만 달러(약 133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산토스타시는 지난 2018년 비트코인 하위 레딧에서 이를 처음 공유했습니다.
구독자 230만 명의 금융 유튜버 안드레이 제이크(Andrei Jeikh)가 지난 1월 이를 언급하면서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크루거는 3월 3일 X(옛 트위터)에서 "멱법칙의 추가적인 수학적 모델링을 적용하면 비트코인은 향후 2년 내에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의 가격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멱법칙 모델을 충실히 따른다면 2033년까지 시가총액이 금을 추월할 것이며, 그 시점에 비트코인은 코인당 100만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