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33조 원)를 넘어섰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더의 시가총액은 6일 오후 2시 기준 1,004억 달러입니다. 테더는 전년 대비 9%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테더의 경쟁자인 서클의 USD코인(USDC)과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USDC의 시가총액은 같은 시간 289억 달러(약 38조 원)로 그 차이는 715억 달러(약 95조 원)나 됩니다.
테더는 그 가치가 미국 달러 가격에 고정된, 14개의 블록체인과 프로토콜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화폐입니다. 현재 테더의 시가총액은 전자 상거래 대기업 쇼피파이(Shopify)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3위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 자산을 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최근 50%의 이상의 가격 상승률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것에 힘입어 가상화폐 시장 역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670조 원) 이상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테더 발행사는 "수익률이 높은 단기 대출인 미국 국채로 구성된 독립 감사 예비금으로 코인을 1:1로 지원한다"라고 주장합니다.
테더는 지난해 4분기에 28억 5천만 달러(약 3조 8,000억 원)의 기록적인 분기 이익을 달성했는데 그중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가 미 재무부 국채로 얻은 수익입니다.
테더는 4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보유 중인 800억 달러(약 107조 원) 이상의 미 국채 자산을 공개하고, 과거에 미 국채 최대 구매자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상화폐 업계는 오래전부터 테더를 보증하는 자산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고, 테더는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자산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테더는 2022년 말에 "보유 자금 대출을 2023년 말까지 중단하겠다"라고 약속했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테더의 2023년 말 장부상 대출금은 48억 달러(약 6조 4,000억 원)에 육박했고, 이는 연초에 비해 약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가 줄어든 것입니다. 테더는 대출을 담보로 완전히 보장하고, 2024년에는 이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현재 발행되는 테더의 절반 이상이 트론 블록체인에 있는데, UN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론은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둔 사이버 사기 및 자금 세탁소들이 선호하는 선택지라고 밝혔습니다.
테더는 해당 보고서에 대해 "UN은 이 회사의 사법처리에 대한 협력과 토큰의 추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