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플랫폼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도지코인에 대한 미결제 약정이 지난 수요일부터 54% 이상 상승하며 10억 달러(약 1조 3,300억 원)를 달성했습니다.
미결제 거래 잔고의 증가는 신규 또는 추가 자금이 시장에 진입함을 의미합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자의 70%가 도지 코인의 장기 투자자이며, 이들은 향후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 주로 대중문화나 낮은 편향성, 그리고 친숙함으로 인해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SHIB), 페페(PEPE)와 같은 밈코인을 각 블록체인에 대한 생태계에 대한 투자로 사용하면서 이들 코인들의 선물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5만 9,000달러(약 7,800만 원)에서 6만 3,000달러(약 8,380만 원)로 상승하는 동안, 도지코인은 40%나 상승했습니다.
코인글래스의 자료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급상승으로 공매도 측은 4,000만 달러(약 532억 원) 이상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산은 일종의 안전장치로 거래자의 증거금이 일부나 전체 손실이 발생하면 거래소가 강제로 레버리지 포지션을 닫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거래자가 실물 자산을 소유하는 현물 거래가 아닌 자산 가격만을 추적하는 선물 거래에서 발생합니다.
한편, 가상화폐 분석 서비스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자료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상대 강도 지수(RSI, Relative Strength Index)가 '과매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코인 가격의 추세가 반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도지코인의 개발자들은 지난주 메인 네트워크의 새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보안 강화와 노드 운영자 업그레이드를 위한 소규모 패치입니다. 또, 최근 도지코인 블록체인에 대체불가토큰(NFT)인 오디널스(Ordinals)가 도입됐습니다. 일부 개발자는 도지코인을 사용되는 게임들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