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 등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23일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칼슨 그룹이 투자 자문가(RIA)를 위한 상품 목록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0개 중 4개를 추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칼슨 그룹의 운용 자산은 약 300억 달러, 우리 돈 약 40조 원 규모입니다.
칼슨 그룹은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및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 상품을 선택했는데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펀드를 선택할 때 자산 성장, 거래량 그리고 낮은 수수료를 우선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는 1월 11일 출시 이후 총 66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가 투자되었고,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긴 비트코인 펀드(FBTC)에는 48억 달러(약 6조 4,000억 원)가 유입됐습니다.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과 프랭클린 비트코인 ETF(EZBC)는 발행사 중 수수료가 각각 0.2%와 0.19%로 가장 낮았습니다.
칼슨 그룹의 회사 부사장 겸 투자 전략가인 그랜트 엥겔바트(Grant Engelbart)는 "비트와이즈와 프랭클린 템블턴은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저렴하다고 판단하였고, 또 대규모 유입과 거래량도 확인했다"며 "두 회사 모두 내부 디지털 자산 연구 팀과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관리를 포함해 고문 연구 및 교육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전문 지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랙록이나 피델리티와 같은 금융 자문 플랫폼은 새로운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관련 투자 상품 소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한편 LPL 파이낸셜 홀딩스와 같은 대규모 트레이딩 플랫폼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승인될 경우 1조 4,000억 달러(약 1,800조 원)의 자산을 감독하는 1만 9000명 이상의 독립적인 재정 자문 전문가들이 이 여기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피델리티와 찰스 슈왑의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기관 투자자나 많은 수의 중개인, 자문가들이 있는 투자 플랫폼은 "승인된 목록과 승인되지 않은 목록이 있다"면서 "원하는 것을 아무거나 살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래 플랫폼에 비트코인 ETF가 도입되는 것은 실사 절차로 인해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