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를 재돌파하면서 이 수준이 ‘뉴노멀’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무역 및 관세 정책이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과의 2차 무역전쟁 가능성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트럼프의 재집권이 확정된 지난 6일 이후 달러-원 환율은 1,400원을 돌파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외환 당국은 이번 1,400원대 환율을 과거와는 다르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과도한 변동성이 없는 한 개입을 자제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정책 변화로 인한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1,400원대 환율은 과거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반영한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의 1,200원이 심리적 저항선이었다면, 이제는 1,300원이 기준이 되었고, 1,400원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국의 강달러 정책과 원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외환 당국의 개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재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정책의 유연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