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일 거래량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26일 비트코인 가격이 55,000달러(약 7,300만 원)를 넘어서면서 '뉴 나인'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은 24억 달러(약 3조 2,000억 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일일 거래량 신기록입니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종전 기록인 비트코인 ETF 첫 거래일인 1월 11일의 22억 달러(약 2조 9,200억 원)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GBTC)에서 전환된 거래량은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랙록의 IBIT가 이전보다 30% 증가한 약 13억 달러(약 1조 7,300억 원)의 자체 일일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피델리티의 FBTC가 5억 7,600만 달러 (약 6,670억 원), 아크-21쉐어스(ARKB)와 비트와이즈(BITB) ETF는 각각 2억 7,600만 달러(약 3,670억 원)와 8,100만 달러(약 1,077억 원)가 유입됐습니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에서 유입된 자금까지 포함하면 32억 달러(약 4조 2,600억 원)를 기록해 두 번째로 큰 거래일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26일의 유동성 데이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비트맥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간의 거래 주간에 5억 8,300만 달러(약 6,652억 원) 이상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에는 3,570만 달러(475억 원)의 순 유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유입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연간 유입액은 55억 달러(약 7조 3,200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IBIT, FBTC, ARKB, BITB는 각각 59억 달러 (약 7조 8,500억 원), 40억 달러(약 5조 3,200억 원), 14억 달러(1조 8,600억 원), 10억 달러(1조 3,300억 원)의 유입을 보인 반면, GBTC는 74억 달러(약 9조 8,600억 원)의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7시 기준 약 59,000달러(7890만 원)로 급등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2021년 11월 10일의 최고치인 69,044달러(약 9185만 원)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상태입니다.